591 장

임명명의 작은 얼굴이 점점 하얗게 변해갔다.

겁에 질려서.

전소백은 어젯밤 영수 호숫가에서 장순을 만났던 일을 간단히 설명해주었다.

물론, 그녀는 흡혈박쥐에 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.

거대한 바위 뒤에 숨어서 세 미녀에게 열렬한 칭찬을 받던 호노이의 모습도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다.

그녀는 단지 자신이 운이 좋았다고만 했다. 특히 수영 실력이 뛰어나서 검은 여우 가면을 쓴 작은 요괴에게 잡혀 죽을 뻔했을 때, 재빨리 영수 호수로 뛰어들어 꼬박 30분 동안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고 했다.

결국, 전소백은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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